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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하부장의 아래에는 걸레받이가 설치되어 있다.
걸레받이를 치우고 나면 아래에 하수관이 보인다.
이 공간이 보기보다 꽤나 크다. 그렇다고 냄비같은걸 그냥 밀어넣으니 지저분하고 보기에 별로다.
이 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았다. 가장 흔하게 활용하는 방식이 서랍식으로 사용하는것과 경첩을 이용해 문을 접는 방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서랍식으로 만들때는 주로 서랍에 바퀴를 붙혀 밀어넣고 뺄때 부드럽게 하기도 하고 서랍형 레일을 바닥에 고정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서랍의 재료는 주로 가구의 서랍장을 재활용하는듯 했다.
여러 방법들을 고민해보았는데 가장 간단하고 보기 그럴싸하며 비용이 저렴한건 바퀴를 달아 서랍형으로 만드는것이다.
일단 서랍형으로 만들기 위한 구조 도면을 먼저 그려보았다.
600 x 150 크기의 문이 3개.. 440 x 150 크기의 문이 4개 필요하다.
문을 가장 먼저 만들었다. 줄자를 이용하여 크기를 재고 크기에 맞게 나무를 잘랐다. 약간 여유있게 크기를 재서 만들어야 했는데 너무 딱 맞게 만들어서 뻑뻑하다.
크기에 맞춰 자른 나무문에는 다이소에서 100cm x 50cm 크기의 흰색 시트지를 2개를 개당 2천원에 구입해 붙혔다. 싱크대와 색이 좀 다르긴 하지만.... 완전히 동일한 색상의 시트지를 구입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워진다.
자른 나무를 먼저 끼워보고 시트지를 붙혀가는 중이다.
서랍의 재료를 고민하다가 .. 다이소에서 수납박스 중 사이즈가 적당한 것을 선택했다. 디자인이 맘에 드는건 사이즈가 없거나 문을 부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랍은 다이소에서 개당 3천원에 구입했다.
문과 수납박스의 공간이 위아래가 달라 기울어져 아래쪽에는 방풍 스펀지를 잘라 끼워 평행을 맞춰주었다.
바퀴는 다이소에서 구입하려고 했으나 품절이라 구입하기 너무 어려워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알리에서 구입해야 했다. 바퀴는 4개당 2500원 이다. 다이소 접착식 캐스터 바퀴는 천원이던데...
다이소 바퀴보다 좀 더 이쁘니 비싸더라도 이해한다. ㅋ
문고리는 지난번 싱크대 시트지 교체하면서 함께 구입한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하얀색으로 구입했다. 개당 1500원 정도한다. 스텐도 괜찮아 보이긴 했는데 가격차이가 커서 흰색으로 선택했다.
필요한 재료를 모두 구입했고 이제 수납박스를 7개나 만들어야 된다.
싱크대 서랍장이 모두 완성되었다. (숨길 수 있는 공간이 늘었다.)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보기에도 깔끔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
필요한 재료를 만들면서 생각해 구하는게 시간이 걸리고 귀찮은 일이긴 했지만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재료를 정해놓고 시작했더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듯하다.